각종 스포츠의 저주 5가지! 미신인가 현실인가?
스포츠에는 때때로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기이한 현상들이 등장합니다. 특정 팀이나 선수에게 불운이 계속되면 사람들은 ‘저주’라고 부르며 신비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죠. 오늘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포츠의 저주 5가지를 소개하고, 그 속에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시카고 컵스의 ‘염소의 저주’ (The Curse of the Billy Goat)
🧙♂️ 배경 이야기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시카고 컵스는 1908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오랫동안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그 원인으로 지목된 것이 바로 ‘염소의 저주’입니다.
1945년 월드시리즈 4차전이 열리던 날, 컵스 팬이자 Billy Goat Tavern이라는 식당을 운영하던 윌리엄 시아니스(William Sianis)는 자신의 애완 염소 ‘머피’를 데리고 경기장에 입장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경기장 직원들은 염소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입장을 거부했죠.
이에 격분한 시아니스는 “컵스는 다시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할 것이다!”라며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놀랍게도 이후 컵스는 무려 71년 동안 월드시리즈 우승과 인연이 없었죠.
🧙♂️ 저주 해제?
컵스 팬들은 염소를 경기장에 데려오는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저주를 풀려고 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러다 2016년, 컵스는 마침내 월드시리즈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저주를 극복했습니다.
2. 보스턴 레드삭스의 ‘밤비노의 저주’ (The Curse of the Bambino)
⚾️ 배경 이야기
보스턴 레드삭스는 1918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무려 86년 동안 우승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 불운의 시작은 ‘밤비노의 저주’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1920년, 보스턴 레드삭스는 당대 최고의 선수였던 베이브 루스(Babe Ruth)를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했습니다. 이 결정 이후 레드삭스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고, 반면 양키스는 메이저리그 최강팀으로 떠올랐습니다.
⚾️ 저주의 증거?
- 이후 레드삭스는 수많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믿기 힘든 패배를 당했습니다.
- 1986년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는 9회 초까지 앞서고 있었지만, 빌 버크너의 실책으로 뉴욕 메츠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우승을 놓쳤습니다.
- 레드삭스는 매번 중요한 순간에 패배하며 ‘밤비노의 저주’가 계속된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 저주 해제?
2004년, 레드삭스는 마침내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3연패 후 4연승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내며 ALCS(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를 승리했습니다. 이후 월드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꺾고 86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저주를 깼습니다.
3. 매든의 저주 (The Madden Curse)
🎮 배경 이야기
미국의 유명한 NFL 게임 시리즈인 ‘매든(NFL Madden)’의 표지 모델로 선정된 선수들은 다음 시즌 부상을 당하거나 성적이 급격히 하락하는 일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이를 ‘마든의 저주’라고 부릅니다.
🎮 저주의 희생자들
- 배리 샌더스(1999년 표지) → 표지 모델 발표 후 갑작스러운 은퇴
- 마이클 빅(2004년 표지) → 시즌 전 다리 골절 부상
- 숀 알렉산더(2007년 표지) → MVP 수상 후 다음 시즌에 부상과 부진
- 토니 브라운(2011년 표지) → 시즌 중 심각한 부상
🎮 저주 해제?
최근 몇 년간 ‘매든의 저주’는 점차 약해지고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패트릭 마홈스(2020년 표지)는 그 해 슈퍼볼 우승을 차지하며 저주의 공식을 깼죠. 하지만 여전히 ‘매든의 저주’는 NFL 팬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회자되고 있습니다.
4. 드레이크의 저주 (The Drake Curse)
🎤 배경 이야기
캐나다 출신의 유명 래퍼 **드레이크(Drake)**는 스포츠 팬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응원하는 팀이나 선수를 찍고 사진을 찍으면, 그들이 패배한다는 ‘드레이크의 저주’가 있습니다.
🎤 저주의 희생자들
- UFC 파이터 코너 맥그리거 → 드레이크와 사진 찍은 후 하빕에게 패배
- 맨체스터 시티 → 드레이크가 응원한 경기에서 패배
- PSG(파리 생제르맹) → 드레이크가 킬리안 음바페와 사진을 찍은 후 리그 경기 패배
🎤 저주 해제?
2019년, 드레이크의 고향팀 토론토 랩터스가 NBA 우승을 차지하면서 저주가 깨졌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드레이크의 응원을 받은 일부 선수들이 패배하면서 저주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5. 토리노 FC의 ‘수페르가의 저주’
⚽ 배경 이야기
이탈리아 축구팀 토리노 FC는 1940년대 최강의 팀이었습니다. 하지만 1949년, 팀 전체가 탑승한 비행기가 수페르가 언덕에서 추락하면서 주축 선수들이 사망하는 비극이 벌어졌습니다. 이후 ‘수페르가의 저주’라는 이야기가 돌며, 토리노는 한동안 강팀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 저주의 증거?
- 토리노는 사고 이후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고 중하위권을 전전했습니다.
- 2005-06 시즌에는 승부조작 사건(칼치오폴리)으로 유벤투스가 강등됐지만, 토리노는 오히려 부진을 거듭했습니다.
⚽ 저주 해제?
2018-19 시즌, 토리노는 유럽 대회 진출권을 따내며 저주가 점차 약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탈리아 축구에서 ‘수페르가의 저주’는 미신처럼 남아 있습니다.
마무리
스포츠는 단순한 경기 이상으로 전통과 미신, 그리고 전설이 결합된 세계입니다.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사건들이 이어지면서 ‘저주’라는 개념이 더욱 강해진 것이죠. 하지만 대부분의 저주는 시간이 지나며 깨졌거나, 우연한 일들의 연속으로 밝혀졌습니다.
여러분은 스포츠의 저주를 믿으시나요? 혹시 알고 있는 다른 스포츠의 저주가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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